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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통(횡단)학

오행과 인연

T1000.0 2012. 10. 30. 06:33

인연은 생멸하는데 음양오행에서 보면 인연이 생멸로 표현되는 것이 목화수금이다.

생멸은 음양의 조화처럼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생기는 것도 아니면서

인연따라 음[水]에서 양[木]이 생하고 양[火]에서 음[金]이 생하고

동시에 양[火]이 음[金]을 극하고 음[水]이 양[火]을 극하는 모든 과정이 생멸의 표현이다.

그 표현의 양상이 목화수금으로 추상되었다.

그런데 목화수금의 표현은 토를 중심에 두고 있다.

토는 흙으로, 대지이다.

대지는 자신을 비움으로써 만물을 생성한다.

따라서 대지는 空하기에 空하지 않는 묘한 실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대지가 있어 목화수금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을 따라 대지가 목이고, 화고, 금이고 수인 그자체다.

토와 목화수금이 따로 존재할 수 없으며 낱낱이 서로 이어져 끊임없이 순환하는데 

이 순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모든 것이 토이며 동시에 하나하나 목화수금으로 표현된 인연이다.

우리는 생멸하는 인연의 장에서 인연따라 생활하고 있다.

인연을 따르지 않으면 생명을 지속할 수가 없다.

인연을 따라 사는 삶이 자연의 원리되로 사는 것이고

인연이 앎이 되고, 마음이 되어 봄에는 봄으로 여름에는 여름으로

가을에는 가을로 겨울에는 겨울로 사는 것이 현재를 사는 행복이다.

[대지는 마음이며 마음 하나가 곧 전체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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