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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연은 없습니다. 다만 헤아리지 못한 광대한 인연의 앎이 우리의 의식 너머에서 작용하고 있기에 앎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연이 있는 듯할 뿐입니다. 1
T1000.0 : 인연의 總相이 마음이고 인연의 마음이 앎인데, 혹 우리가 일어난 마음을 자기도 모른다는 것은 한편 '우리의 의식 너머에서 작용하고 있기에 앎으로 들어나지 않는 인연이", 다시말해서 지은 바 인연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마음에서 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내가 지은 인연의 총상이다. 그런데 이 화를 내가 지은 인연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이 화가 화나게한 상대에게 있다고 원인을 돌릴때, 인연의 총상인 마음을 알되 잘못 알아[이를 전도몽상이라 하는데] 번뇌와 괴로움을 만들게 된다. 우리는 지은바 인연을 모른다.
- 정화스님 풀어씀 <대승기신론> p383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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