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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인 마음의 알아차림만 놓고 본다면 청정하지도 않고 청정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나와 나의 소유를 상대하는 알아차림은 청정한 것입니다. 청정과 물듦의 분별이 분명해졌습니다. '마음의 알아차림'과 '형성된 기억을 동반한 마음작용인 분별지分別智'가 함께 앎을 일으키는 것입니다.[각주:1]

 

T1000.0 : 인연의 총상인 마음은 그자체로 청정하지도 않고 청정하지 않지는 것도 아니다. 이 인연의 총상인 마음을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이 본다면 청정한 것이고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은 것을 나와 나의 소유로 알아차린다면 물듦이 된다. 일어난 마음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는데 이행하는 마음 씀을 나와 나의 것으로 행하면 선악업을 짓겠고 나와 나의 소유를 상대하는 알아차림으로 행하면 자유롭게 된다.   

 

 

  1. 정화스님 풀어씀 <대승기신론> p38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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