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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 5부 정리 20. 주석
이것으로 부터 나오는 결론은 이러하다. 즉 자체의 가장 큰 부분이 타당하지 못한 관념들로 구성되어 있는 정신은 가장 수동적이어서, 그것이 작용하는 것보다 그것이 작용받는 것에 의해서 더 많이 식별된다. 이에 반하여 자체의 가장 큰 부분이 타당한 관념들로 구성되어 있는 정신은 가장 능동적이어서, 그것이 비록 다른 정신과 같이 많은 타당하지 못한 관념들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인간의 무능력을 나타내는 타당하지 못한 관념들에 의해서보다 인간의 덕에 속하는 타당한 관념에 의해서 더 많이 식별된다. 또 주의해야 할 다음의 것이 있다. 마음의 병과 불행은 특히 '많은 변화에 종속되는 것이며 우리가 결코 완전히 소유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과도한 사랑에서 생긴다. 왜냐하면 아무도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어떤 대상에 대해서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는 않으며, 또한 불법, 의심, 적의 등은 아무도 완전히 소유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사랑에서만 생기기 때문이다. 1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뚜렷하고 명확한 인식이, 특히 신에 대한 인식 자체를 기초로 하는 제3종의 인식(제2부 정리 47의 주석 참조) 이 감정에 대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쉽게 파악한다. 이러한 인식은 수동적인 한에 있어서의 감정들을 절대적으로 제거하지는 않을지라도(정리 3과 정리 4의 주석 참조), 적어도 그 감정들이 정신의 최소 부분을 구성하게끔 한다. 또, 그것은 우리가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제2부 정리 45 참조), 분별하며 영원한 것(정리 15 참조)에 대한 사랑이 생기게 한다. 그러므로 이 사랑은 보통의 사랑에서 발견되는 어떠한 결점에 의해서도 더럽혀질 수 없고, 오히려 항상 점점 더 커질 수 있으며(정리 15에 의해), 정신의 최대부분을 차지하여(정리 16에 의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에티카> p32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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