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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불교를 배워야 한다. 그리하여 많은 사원을 지을 수 있을 만큼 큰 나무가 되고, 많은 좋은 것들을 담을 수 있을 만큼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 경전에서는 말한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네모도 되고 동그라미도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에 따라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언제나 마음 속에 부처를 모시고 좋은 동반자가 되어라. 그리하면 그대들은 다르마(진리)의 큰 나무가 될 것이고, 큰그릇이 될 것이다. 이것을 나는 진정으로 바란다."
"그대들 모두는 수도승이다. 수도승이란 무릇 개인적인 집착들로부터 해방되어 모든 사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을 말한다. 다르마의 큰 나무나 큰 그릇이 되려는 욕망을 갖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되어 그대들은 진정한 스승이 되지 못할 것이다. 큰 나무는 큰 쓸모가 있고, 작은 나무는 작은 쓸모가 있는 법이다. 좋은 그릇과 나쁜 그릇은 그 나름대로 쓸모가 있는 것이다. 어떤 것도 쓸모없다고 버림받지 않는다.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둘 다를 사귀도록 하라. 그대들은 어떤 것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진정한 불교다. 그대들에게 바라는 나의 유일한 바람은 그대들이 모든 관념적인 생각들로부터 하루 빨리 자유로워지는 일이다."
T1000.0 : <부처님의 이마에 담뱃재를 털며>에 나오는 이야기다. 첫번째 말과 두번째 말을 누가 말했는가는 인용하지 않는데 누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불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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