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이해관계

[불수자성 수연성]
본래의 자성을 따르지 않고 인연을 따라 이룬다.

1.

이해관계로 인연이된 사람은 불수자성수연성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이해관계는 서로의 손해와 이익이 걸려있는 관계다. 내 생각에 인연을 따라 행한다는 것에는 손해와 이익에 따라 이룬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손해나는 것을 하지 말고 이익되는 것을 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이치이다.

이해관계가 인연을 따른다는 건, 4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익이 생기는 일을 해도 될 때는, 하지 않는 게 손해다.

이익이 생기는 일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때는, 하는 것이 손해다.

손해가 생기더라도 해야할 때는, 하는 것이 이익이다.

손해가 생기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때는, 하지 않는 게 이익이다.

인연을 따라 이루지 않고 손해와 이익만 쫓아가면 맹목적이 된다. 맹목적이 되면 자신의 이득이 남을 해치고 공존을 해치고 결국에는 자신을 해치게 된다.

이해관계에만 눈멀지 말고 인연 따라 이룰 때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해관계를 너머 인간관계에서 더.

2.

덧붙여 강조할 것은, 지속가능한 이익의 인연은 나도 좋고 남도 좋고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과보를 낳는 좋은 인연이다. 이런 인연은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만든다는 것은 책임을 느끼는 것이다. 책임 있는 인연은 지속가능한 자기생산을 한다. 만들어가는 인연인 동시에 만들어지는 인연인 동시에 만들어가는 인연인 동시에 만들어지는 인연의 자기생산. 이렇게 선업이 하나하나 쌓여갈 때는, 좋은 인연이 복리처럼 불어난 어마어마한 세상을 만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