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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어록

임제선사의 리얼 법문

T1000.0 2021. 2. 3. 21:46

임제스님이 다시 말했다. "오늘의 법회는 불법의 근본 대의를 분명히 밝히기 위한 것이다. 또 질문할 사람이 있는가? 속히 나와서 질문하라! 그러나 그대가 조금이라도 입을 열면 벌써 불법의 본질과는 관계없는 일이 된다. 어째서 그러한가? 들어보지 못했는가.
선존께서도 '법은 문자를 여의었나니 인에도 속하지 않고 연에도 의존하지 않는 까닭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그대들이 확신을 체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쓸데없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당사와 여러 관료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로써, 그들의 불성을 한층 어둡게 하는 일이 될까 걱정스러우니, 나도 이 정도 이야기하고 물러감이 좋겠다."
그리고 큰 고함을 치고 말했다. "철저하게 확신을 갖지 못한 사람은 끝내 일대사를 마치지 못할 것이다. 오래 서서 법문을 듣느라 수고들 했네."(임제어록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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