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에티카 3부 정의 2
우리가 자유로운 것으로 믿고 있는 정신의 결의는 표상 자체 또는 기억과 구별되지 않으며, 그것은 관념이 관념인 한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포함하는 긍정(제2부 정리 49참조)일 뿐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T.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있어, 우선 '자기가 원하는 대로'라는 것이 자유의지에 한에서 자기 욕구에 대한 의식으로서 정신의 자유로운 결의, 즉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눈을 뜨고 꾸는 꿈이라는 것을 바로 안다면 원하는대로 되는 것에 대해 또는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크게 개념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이루어져서 좋거나 안이루어져서 괴롭든 간에 꿈인 줄 알고 꿈에서 깬다면 아무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사물의 질서와 연결에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에 주목하면 그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표상 자체 또는 기억과 구별되지 않으며, 그것은 관념이 관념인 한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포함하는 긍정일 뿐'이므로 나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때문에 나에 대한 이해 또는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바탕을 이루고 그에 근거해 선택적인 행동과 결과에 주목하며 정합한 행동을 하면 된다.
'두 눈 뜨고 꾸는 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나의 주인으로 살려면 (0) | 2020.01.08 |
---|---|
자유의지라는 꿈 깨기 (0) | 2020.01.08 |
집착을 온전히 내려놓기 (0) | 2020.01.02 |
환상처럼 보기 (0) | 2019.12.07 |
원인과 결과의 전도몽상 (0) | 2019.1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