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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의 앎

자율과 공동체

T1000.0 2020. 3. 28. 05:42

T. 나눔과 협력의 다른 문화.

안데스 산맥에서 살고 있는 인디언 공동체들은 가부장적으로 조직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자들과 여자들은 상호존중에서 우러나온 서로 원조하는 조화 속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아직 매우 어린 소녀였던) 자신이 거기에서 나눔과 협력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노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에서는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들의 특별한 잠재력에 따라 얽혀 있었습니다



1.

그 2년이야말로 어머니와 나 모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왜냐하면 안데스 산맥에서 살고 있는 인디언 공동체들은 가부장적으로 조직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자들과 여자들은 상호존중에서 우러나온 서로 원조하는 조화 속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아직 매우 어린 소녀였던) 자신이 거기에서 나눔과 협력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노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에서는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들의 특별한 잠재력에 따라 얽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러한 체험에 대해 나에게 말씀해 주셨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나에게 교육이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나는 정말 자기신뢰와 자기존중이 펼쳐지도록 허용되는 모계 가정에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내가 태어나자마자 헤어졌습니다. 형과 나는 우선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할머니는 가톨릭교 분위기 속에서 우리를 키웠습니다. 할머니가 죽자 우리는 어머니하고만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율적이고 존중심을 갖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어머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말하고 싶군요. (함으로 231)

 

2. 자율 (선택과 책임) 그리고 배움.

 

의심할 바 없이 나의 어머니가 나의 정신적이고 지적인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세계에 대한 나 자신의 이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 내가 형과 놀고 있을 때 어머니가 우리를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그 때 나는 11살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죠. "얘들아! 어느 것도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단다. 어떤 행동은 적합할 수도 있고 부적합할 수도 있고, 옳거나 틀릴 수도 있단다. 그래서 어느 쪽을 정하는냐는 너희들의 책임이란다." 그리고는 덧붙여 말씀하셨지요. "좋아, 이제 다시 나가 놀으렴."
 
만일 어떤 행위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으로 분류될 수 없다면, (내가 깨달은 바가 이것인데) 우리는 그 행위가 끼어들어가는 관계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우리의 행위양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내게 있어서는, 하나의 특별한 태도가 여기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한 태도는 나와 형의 내면에 신뢰를 불어넣어주고, (존중심을 갖고 다루어져야 하는) 모든 인간의 자율과 자유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해 줍니다. 어느 것도 무조건적으로 고정된 타당성을 갖고 있지 않고, 그래서 헤아려 보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함으로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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