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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죽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때문에 두렵다고 한다면 죽는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두렵지 않다. 그런데 생각을 내려놓으란 말이 와닿지가 않는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동안은 두렵지 않을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동안에는 죽음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믿음에 익숙해져라. 또는,

죽음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님을 확실히 아는 것이다. 확실히 안다는 것은 철학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두려운 생각이 나기 전에, 생각을 미리 결정해 놓아야한다. 결정은 곧 죽음에 대한 나의 선택이고 책임이다. 즉, 사후세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결정할 수 없으니 나는 죽음에 대한 한 생각을 선택한다[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혹 지옥에 가더라도 그건 나의 책임이다. 죽음 앞에, '비범하지 않는 비범함'은 미리 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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