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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자비롭고 평화롭다는 내 신념엔 변함이 없습니다. 인간은 그 성격을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분노와 공격적인 마음도 분명히 생길 수 있지만, 그것은 이차적이거나 보다 표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마음은 우리가 사랑과 애정을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을 때 일어납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의 근본 바탕을 이루는 본성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격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지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균형을 잃은 인간의 지능, 지능의 잘못된 사용, 그리고 인간의 상상력 때문입니다. 인간의 진화를 살펴보면서, 난 인간의 육체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아주 약했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지능이 발전한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고 적대적인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많은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사는 사회와 환경에 점점 복잡해지면서, 환경의 늘어나는 요구에 맞춰 우리의 지능과 인지 능력은 더 큰 역할을 담당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평화로운 성격을 갖고 있으며, 지능은 나중에 발전한 것이라고 난 믿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런 능력, 곧 인간의 지능이 자비심에 의해 적당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불균형하게 된다면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재난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깨달아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지능의 잘못된 사용으로 일어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지능을 갈등을 극복하는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능과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이용할 때, 모든 인간은 긍정적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1
-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p63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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