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진조차도 현실을 반영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우스갯소리 한 토막으로 그 물음에 답하고 싶습니다. 그림을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가진 어떤 부유한 미국 여행자가 피카소가 살고 있는 성을 방문했습니다. 피카소는 기뻐서 그를 여기저기로 안내하면서 자신의 그림들을 보여줬습니다. 마침내 그 미국인이 말했습니다. "존경하는 피카소 씨, 당신은 왜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습니까?" 그에 피카소는 되물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사람들이 어떻습니까? 제게 예를 들어 주시겠습니까?" 그러자 그 미국인은 지갑을 꺼내서는 속에 있던 작은 사진을 끄집어내고서 말했습니다. "여기 생긴 그대로의 제 아내 있죠?" 피카소는 흥미롭게 그 사진을 손에 받아 들고는 그 사진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얘기했습니다. "아, 이게 당신의 아내로군요. 참 작군요, 당신의 아내는, 그리고 아주 평면적이군요!"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162)
'instargr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나 말고는 누구도 제도시키지 못합니다. (0) | 2023.12.02 |
---|---|
욕망과 범죄 (0) | 2023.12.01 |
고양이에게 불성이 있나, 없나? (0) | 2023.12.01 |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0) | 2023.12.01 |
아무 것도 없는 신체 (0) | 2023.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