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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뜻을 마음에 새기고자 여기 블로그에 인용한다. 출처는 <육조단경> 정병조 옮김, 한국불교연구원출판부, 1978. p27.
주3. 혜능이 홍인의 뒤를 잇고 육조가 된 후, 오조의 문인중 신수일파의 시기를 입고 남쪽으로 피신했다는 기록이 이 단경에 실려 있다. 그때 혜능이 법성사에 이르렀을 때 몇몇 승려들이 나뿌끼는 깃대를 두고 논쟁을 벌인 일이 있다. 즉 깃발이 흔들림이냐, 바람이 불어서 움직임이냐 하는 다툼이었는데, 그때 혜능이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며,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파한 적이 있다. 이때 법성사 주지였던 인종스님이 혜능의 비범함을 알아 보게 되었다고 하낟. 부용거사는 혜능의 다른 이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보지 못한다. 본다는 것은 마음이 마음을 보는 것.
현상만을 말하면 깃발과 바람과 마음의 구분이 있지만 삶에 있어서는 모두 하나로 이어져야 존재를 말할 수 있다.
마뚜라나의 책 제목 <있음에서 함으로>가 의미하듯, 우리는 함의 세계를 살면서 있음의 세계에 있다고 믿는다.
이 블로그의 글 <주체도 없고 대상도 없음에 대한 이해>는 이와 같은 맥락의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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