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에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좋고 나쁨이 그것에 없으니 미워하지도 집착하지도 않으면 사방이 환히 보인다.
이런 종류의 실험들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이것들은 우리의 경험이 우리의 구조와 뗄 수 없게 얽혀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세계의 '공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야를 체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색깔'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색채공간을 체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한 세계 안에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계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세계가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라는 문제는 우리의 생물학적, 사회적 행위의 역사와 떼놓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뚜렷하고 당연해서 오히려 깨닫기가 매우 어렵다. (앎의 나무 30)
1. 내가 보는 것(일체유위법)은 분명 환상이 아니다. 또 환상이 아닌 것도 아니다. 2. "나(카프카)로서는 내 불행의 시작이 내적으로 필연적이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 그것은 어떤 필연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적 필연성은 아니었다. 그것은 나에게 마치 파리처럼 날면서 닥쳐왔고 그런 만큼 또한 쉽게 쫓아 버릴 수 있는 것이었다." 바로 여기에 본질적인 것이 있다. (들뢰즈가타리, p33) T. 좋고 나쁨이 그것에 없다. 집착할 것이 그것에 없다. 조견오온개공
색즉시공이니, 분별을 내려놓는다. 공즉시색, 분별로 세상이 출현한다.
"'선악을 너머', 이것은 적어도 '좋음과 나쁨을 너머'를 의미하지 않는다." (니체, )
자기를 통채로 잊은채 인연을 따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