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면서도 비교하지 않는 세계에 살 수 있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그 자체로도 온전할 수 있습니다. 부자라고 목에 힘줄 것도 없고, 젊었다고 목에 힘줄 것도 없고, 잘났다고 목에 힘줄 것도 없습니다. 반대로 못났다고 기죽을 것도 없고, 늙었다고 기죽을 것도 없습니다. 모든 존재는 그대로 온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식의 문제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살고 있는 겁니다. 비교하지 않는 방법은 없어요. 그러나 비교해서 생긴 문제라는 사실을 본인이 자각하고 있으면 비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야단법석2, 246)
욕망의 긍정이 진정한 삶의 긍정인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이를 위해선 한 번의 긍정에 또 한 번의 긍정이 더해져야 한다. 진정한 긍정은 이중의 긍정인 것이다. 긍정의 긍정. 첫번째 긍정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긍정하는 것이라면, 두번째 긍정은 그렇게 자신이 긍정하여 선택한 삶으로 인해 야기되는 어떤 결과도 긍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긍정할 수없다면, 첫번째 긍정은 진정한 긍정이 아니다. 왜냐하면 좋아서 선택한 게 아니라, 그 선택으로 인해 얻을 경제적 이득이나 명성을 위해 선택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가난해도 좋아, 무명의 화가로 끝나도 좋아, 그래도 난 이게 좋으니 이걸 할 거야'라고 할 수 있을 때, 그는 진정 좋아하는 것을 긍정한 것이다. 진정한 자긍심은 ..
나는 누구! 아상은 뽑아도 뽑아도 피어나는 잡초같다. 그러니 항상 깨어있으라.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내 일이고 낫고 안 낫는 것은 그의 일이다. 또 안 나았다고 누가 항의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기가 이것을 낫게 해 줘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두려운 겁니다. '난 사실 그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 줄 게 없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아는 기술로 좀 도와줄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그 분은 오히려 더 훌륭한 의사가 되었습니다. 환자를 대 할 때 두려움이 없어진 겁니다. (행복한 출근길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