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면 오르막도 올라가는 길이고 내리막도 올라가는 길이다. 내리막이 없으면 오르막도 없듯이 내리막은 오르막의 연장선일 뿐이다. 주식시장의 강세장도 이와 다를 게 없다. 산 정상에 다다를 때까진 내리막도 오르막으로 알아야한다. 그러니 강세장에선 다음과 같은 자세가 꼭 필요하다. 주식시장의 큰 움직임을 무시하고 빈번하게 매매를 한 것이 내게는 치명타였다. 누구도 주가의 미세한 움직임을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 강세장에서 펼쳐야 하는 게임은 매수 후 강세장의 막바지에 근접했다고 자신이 믿을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별주식에 대한 비밀정보나 그 주식의 주가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특수한 요인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대해 연구해야만 하며, 이후에는 보유주식을 전부 정리해..
세이코타 따든 잃든 모두가 시장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요. 어떤 사람들은 잃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들은 돈을 잃음으로써 성공하는 것이죠.『시장의 마법사들』p243 법륜스님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서 이런저런 이유로 못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만두라고 하지요. 그러면 "그만두면 어떻게 해요?하고 되묻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만 두어도 되고 그냥 하던 대로 살아도 됩니다.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사세요. 저도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새벽 네시에 일어나는 거 너무 너무 힘들어요. 날마다 백팔배 하려면 다리 아파요. 참선하려면 다리 아파요. 염불하려면 목 아파요. 경전 공부하려면 머리 아파요. 고기도 못 먹죠. 술도 못 먹죠. 혼자 살려니 외로워요." 제가 이렇게 하소연 하면 여러분은 이렇..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무명천지지시 유명만물지묘 故常無慾 以觀其妙 常有慾以觀其徼 고상무욕 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요 此兩者 同出而異名 비양자 동출이명이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동위지현 현지우현 중묘지문 도는 흐르는 물을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딱잘라 도라고 말할 수 없다. 도는 항상 그대로, 변함이 없는, 동일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지어 이름 부르지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처럼 이름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무명은 이름이 없는, 언어 이전의, 언어 너머의 차원인 무차별의 세계다. 무차별의 세계는 천지의 시작이다. 유명은 이름이 있는, 하나하나의 다름을 보는 차별의 세계다. 차별의 세계는 만물이 소생하는 땅, 어머니다. 그러므로 무욕하면, 이름에 집착하..
2. "내가 저 집에 들어가면, 내가 백성이 되겠느냐 아니면 저 집이 궁궐이 되겠느냐." 신하들을 호령하는 왕의 언행에선 비범함이 느껴집니다. 여느 왕과는 사뭇 다름을 느낄 수 있는 이 왕의 포스는 어디서 나 올까요? 앞선 글에서 말한바대로 왕의 중도가 왕의 존엄을 드러냅니다. 이 왕은 궁궐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또한 백성의 집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즉 왕은 양극단을 상징하는 궁궐도, 여염집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왕은 하룻밤 거처로 여염집을 택 합니다. 이유인즉 왕은 주어진 시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풀어말하면 왕과 신하들의 눈앞에는 밤 늦은 시간과 민가라는 공간이 당도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왕은 그때그때마다 중심이 되는 중도로써 여염집을 택한 것입니다. 반면 에 신하들은..
투자도 마찬가지로 리듬이 중요하다. 투자의 리듬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게 복리를 완성하는 길임을 명심하자. 장기투자의 리듬에 관해선 사와카미 아쓰토가 쓴『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 필독을 권한다. 요컨대 핵심은 이것이다. "불경기일 때에 자금을 끌어 모아 주식을 산다. 그리고 경기가 좋아지면 현금화해간다. 다시 경기가 나빠졌다면 그동안 모아온 현금으로 주식을 듬뿍 산다. 이러한 행동 패턴을 되풀이한다. 그것이 전부이다." 이러한 행동 패턴의 되풀이. 바로 이 리듬을 타게되면 복리의 마디가 지어진다. 마디는 2번의 터닝포인트을 통해 지어야하며 마 디가 많아질수록 경쾌한 리듬을 반복한다. 리듬은 사는 것과 파는 것이 왼발과 오른발이 되어 걸어가야 생긴다. 힘찬 발걸음일 수록 ..
1. "없습니다. 저 같은 자에게 무슨 도가 있겠습니까? 저는 연고에 맞추어 드나들기를 시작하여 습성으로 자라서 천명대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용돌이와 함께 들어가 용솟음과 더불어 나올 뿐입니다. 물의 도가 그러니 그렇게 따르기만 할 뿐, 사사롭 게 따로 힘을 쓰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곳에서 헤엄치는 방법입니다. 2. "저는 나무를 오래 살게 하거나 잘 자라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나무의 섭리에 따라 그 본성에 이르게만 할 뿐입니다. 본성이 란 뿌리는 펼쳐지려 하고, 흙은 단단하게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준 뒤에는 건드리지도 말고 걱정하지도 말며, 다시 돌 아보지도 않습니다." 3. 예측하지 말고 때를 알고 처신한다. 마디를 맺어라...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 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 석차는 68/68,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가지고 고향에 가는 어린 마음에도 그 성적을 내밀 자신이 없었다. 당신이 교육을 받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고자 했는데, 꼴찌라니...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소작농을 하면서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한 아버지를 떠올리면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1/68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아버지는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므로 내가 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집으로 왔으니 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