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이 아니면 뭐든 별 거 아니다. 실재를 환기시키는 건 환상이다.
환상이 사라지면 앗, 있는 그대로 보인다.
내 생각에, 감정이 상하는 건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나의 기준에 걸리기 때문이다. 무의식이 즉각적으로 분별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이때 내 감정이 상하는 게 서로의 관계에 금이 가게 하는 것보다 이득이면 참을 것이다. 반대로 금이 가도 상관없다면 바로 받아칠 것이다. 후자는 속은 시원하지만 인간관계는 좁아질 것이고 전자는 속은 상하지만 인간관계는 넓어진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소위 까칠한 사람은 인간관계가 좁고, 잘 참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보다 넓다. 허나 보다 넓으나 터지기 쉽상이다. 참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참을 바가 없는 줄 아는 사람은 분별을 내려놓으므로써 상한 감정을 치유한다. 제2의 화살을 피한다. T. #괴로움과분별에관한분석 #감정으로부터의자유 내 생각에는 까칠한 사람이나 잘 참는(혹..
내가 보기에 미울 뿐. 미운 사람은 아니다.
- 만족을 두려워했군요. 맞습니다. 하지만 그때 내 성격에 중대한 변화가 일었습니다. 죄의식과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고쳤습니다. 심리분석 전문가의 치료를 받았지요. 입원을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두 번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그다지 깊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죠. 마음속의 문제를 막상 털어놓고 나면 그게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됐습니다. 그리곤 곧 잊을 수 있었죠. 한번은 입안의 침샘에 이물질이 박혀 무척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고통스런 수술을 해 그걸 빼냈습니다. 둥글고 딱딱한 공 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나를 그렇게 고생시킨 놈이라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뒤에 보니 그 이물질이 먼지로 변해 있더군요. 순수한 칼슘인데 마르면 가루가 되는 거였습니다.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