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욕망하는 기계는 무아. 내가 욕구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를 의식하는 '나'가 있다. [욕구의 주체를 나로 삼는 것은 전도몽상이자 무지]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욕구 역시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욕구는 구조적 결정체에 의해 일어나게 결정되어 있다. 먹고 싶다, 자고 싶다, 하고 싶다. 욕망하는 기계. 욕망하는 기계는 무아다. 욕망의 실체는 없으며 작용만이 있다. 내가 욕망하는 게 아니다. 번개가 친다고 할 때처럼 이름뿐이지 따로 욕망하는 나란 없다. 욕망의 작용, 변이일 뿐. "나는 모든 것이 순간적임을, 오직 변이일 뿐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옹호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붙잡고 있을 수 없습니다." [변이라는 말 속에 욕망과 차이 그리고 반복이 녹..
인연의 인은 유발, 연은 결정. 만일 인이라는 씨앗이 연이라는 자갈밭에 떨어지면 싹을 내지 못하듯이 연은 구조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인은 유발할 뿐 연을 결정할 수 없다. 씨앗이 싹을 내지 못하는 이유를 씨앗에서 찾기보다 밭의 구조에 관심기울인다. 모든 체계들이 구조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하나의 외적 작용체는 체계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변화는 섭동하는 작용체에 의해 유발되지만 섭동 체계의 구조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합니다. (함으로 138)
선생님이 주창하는 근본적인 수용이 무제한으로 실행될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어떤 경우들에는, 치료사들이 의도된 자극들과 몰인정한 압력 수단을 가지고 변화를 강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이지요. 사랑의 감정에 기초해서 행동하는 것은 어떠한 종류의 행위도 감수해야 한다거나 심지어는 그것을 개인적으로 적절한 것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함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 관계들의 형태는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습니다. 치료사의 잠재적으로 무서운 행위는, 만일 그것이 사랑에 기반하고 있다면, 오만이나 편견의 표현이 아니라 심원하고 공평한 이해의 표명일 것입니다. 환자들을 맹목적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마음을 흔들거나 충격을 줄 수도 있으며, 그것이 사랑에서 우러나와 한 것이라면 그것은 더할 나..
1. 서운함 혹은 배신감. "그동안 내가 네게 어떻게 했는데, 네가 그럴 수 있나!" 내가 호의를 배풀었던 이가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행동을 할 때 생겨나는 감정.(부모와 자식, 친구관계 등등)이 감정은 무의식적이다. 분명 의식적으로는 무엇을 기대하고 호의를 배풀지는 않았으나 위의 상황을 맞닿드리면 저절로 서운함, 배신감이 든다. - 성찰을 통해 내가 나도 모르게 상을 그렸구나하고 돌아보고, 감정을 정리하자. - 무주상보시. 만일 내가 호의를 무위로 행하였다면 그런 감정은 들지 않을 것이다.누군가의 고맙다, 감사하다는 인사에 '별말씀을' 하고 답하는 사례는 무위로 행동한 것이다. 그의 감사가 '의하스럽다.' 고로 행위에 있어 구조적 정합성에 의거해 행동하자. 내 할 일을 할 뿐. 보상을 받자고 한 게 아..
T. A. 1.폐쇄적 신경체계와 체계들의 마주침 그리고 2.순환적인 상호작용, 3.조화로운 변화[상호작용은 그 체계들의 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호간의 구조적 변화들을 유발] B. /구두와 발의 상호작용[순환성]/과 나란히, /편안한 느낌[구조적 결정론]/의 이원성, 평행론. [신체 변용의 관념, 표상] 2. 요점은 발과 구두 양자가 조형적이고 가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구조는 반복적이고 순환[재귀]적인 상호작용에 의존해서 스스로를 변형시키고, 그 결과 시간이 흘러가면서 발과 구두는, 상호 조응 속에서 함께 변할 수 있습니다. 합치의 정도는 증대됩니다. 그러나 이 상호변화는 구두가 규칙적으로 그리고 일정한 빈도로 사용된다는 것을, 그리고 구두를 더 잘 신도록 우리를 끌어들이는 어떤..

1. 세상에 일어나지 못할 일이란 없다.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이란 없다. 단 이해는 할 수 있으나 모든 걸 받아드릴 수는 없다. 2. 그가 그런 입장임을 이해하면 화낼 일이 없다. 서로 입장이 다르니 그는 그의 그의 입장대로 하고 나는 나의 입장되로 하면 그뿐이다. 감정이 상하더라도 입장 이해를 우선시하면, 별 수 없는 일이다. 입장이 다르다고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라. 한편 같은 영역에서 입장이 다르고, 서로 충돌할 때는 선택해야 한다. 상대를 바꿀 수 없으니, 헤어지거나, 나를 바꾸든가. 둘은 다르지만, 상대의 입장을 인정하는 하나의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결국 같은 것이니... [조삼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