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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으로 한 모습이면서 온갖 다름으로 인연을 드러내니, 같은 것도 없고 다른 것도 없습니다. 모습을 드러내면서 빈 모습이 되고, 빈 모습이 인연따라 모습을 드러내므로 모습(相)도 빈 모습(空相)도 자체만으로의 모습(自相)이 없습니다. 이것이 뭇 생명들의 실상입니다. 인연에 수순하는 생명의 흐름이 온갖 인연을 다 담아 찰나마다 다른 모습을 드러내 머물지 않는 생명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1
T1000.0 : 같은 것도 없고, 즉 전찰나와 후찰나의 인연이 달라 그 차이로 앎이 되는데, 즉 같은 것도 없고
다른 것도 없습니다, 즉 전찰라와 후찰라의 앎이 서로 다르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은 달라진 바가 없고.
요컨대 미세하게 보면 하나하나 같은 것이 없고 크게 보면 하나하나 다른 것이 없는 한 흐름에서의 중도.
- 정화스님 <육조단경> p26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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