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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고 받는 인과의 멍에속에 있는 자비는 온전한 것이 아니다.
베풀어도 베푼 바가 없고, 받아도 받음없어야 인과의 멍에가 끊어지니.
태양을 보라.
베풀어도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는] 베푼 바 없는 저 태양.
받아도 [우리는 다만 감사할 뿐이다.] 받음없는 저 태양.
저 태양의 [글자그대로의] 무심(無心)을 품자.
태양처럼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더없는 공덕이 무심에 있고
지복은 [인과의 멍에속에서] 인과의 멍에에 메이지 않는 무심행 그자체에 있다.
(무심행이야말로 마술[기적]이 아닌가. 있어야 할 것이 있지 않으니 말이다.)
생멸 속에서 생멸이 없는 마술, 그 기적의 향유가 바로 지복(至福)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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