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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그냥 가볍게 살기

T1000.0 2020. 9. 22. 21:57

1.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의무감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아주 가벼워져요. 보통 자신 없는 일이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할 때, 마음이 천 근처럼 무거워집니다. 의무감이 주는 부담 때문이지요. (답답하면 179)


2.

그리고 욕심이나 화가 나는데도 그것을 참고 사는 것을 수행이라 알고 있는데, 그건 수행이 아닙니다. 단지 착한 사람으로 사는 거지요. 이런 사람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세속인과 다른 생활을 하겠다고 집을 나온 스님이나 신부님, 수녀님 같은 분들 중에는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이 많아요. 성향이 다 다른 사람들이 종교적인 윤리나 도덕 같은 기준에 맞추어 함께 살고, 항상 근엄한 태도를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180)


3.

마음을 가볍게 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기가 별 것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공하여 그 실체가 없는 줄 알게 됨녀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수행한다는 것은 올라오는 감정이나 느낌을 억누르고 무시해 버리라는 게 아닙니다. 화날 때 왜 하나는지를 살펴보는 거지요. '아이고, 저 놈이 화를 돋우네!' 하고 남을 탓하지도 않고, '아, 또 내가 화를 내다니!'하며 자기 학대를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아, 내가 또 화냈구나.' 이렇게 보고는 놓아 버리지요. 그렇게 하면 마음이 늘 가볍습니다. 얘기할 때도 주저함 없이 흔쾌해지고 그것으로 인해 더 이상 무겁게 되지 않습니다. (180)

4.

인생에 의미를 너무 많이 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인생은 길가에서 자라는 작은 들풀 같은, 산에서 뛰어 노는 토끼나 다람쥐와 같은 삶입니다. 인생이란 특별한 게 아닙니다. 토끼라고 함부로 사는 것이 아니뇨. 그렇다고 무게 잡고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가볍게 사는 겁니다. (181)

T.

오늘, 개인적으로 어떤 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 잡혀 마음이 무겁다. '꼭 얻어내야 해' 하는 의무감이 앞서니 원하는 결과가 안나오면 괴롭다. 이럴 때는 눈높이를 낮춰야하나, 나의 욕심임을 알아차려야하나, 되돌아본다. 나의 다짐, '가볍게 살기' 이것을 체득하자.

5.

그러니 걱정할 일도 아닌 것 가지고 걱정하는 사람이나, 그만한 일에 눈물 글썽이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에요.

사람이 자기 생각에 빠지면 하늘이 무너질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하기 싫거든 사표 던져 버리고 절에 오세요. 이제까지도 잘 살았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하고 싶으면 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면 감수해야지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몸으로 때우면 때우는 대로, 하면 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196)

 
6.

잘못하지 않겠다고 너무 애쓰지 말고, 그냥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리고 잘못한 게 발견되면 뉘우치면 됩니다. 잘못해 놓고 잘못한 줄 모르는 것이나, 잘못할까 전전긍긍하는 것이나 모두 다 괴로운 일입니다.
둘째, 틀린 줄 알았으면 고쳐야 합니다. 틀려 놓고도 틀린 줄 모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고, 틀린 줄 알고도 못 고치는 건 큰 손실입니다. 안 틀리려고 전전긍긍하는 것도 괴로운 일입니다. 틀린 게 발견되면 즉시 고치면 됩니다. (206)

 
7.

'아, 이건 내가 잘못했구나.'
'아, 이건 내가 틀렸구나.'
'아, 이건 내가 몰랐구나.'
그렇게 인정하면 삶이 참 자유롭고 가벼워집니다.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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