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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알아, 감수작용으로 뭔가 서로 받아들여서 그것이 무엇인가를 자기 인식 전문에 相을 만들어서 띄워 올리면서 연속 찰라가 행해지면 이름 붙이는 것까지 흘러간다. 이 상이 떠오르면 이 상이라고 하는 것은 상으로만 그치는게 아니고 동시에 이 상을 보고 있는 나라고 하는 의식을 불러 일으키게 만든다. 내가 대상을 대상으로 보는 순간 대상으로 부터 스스로 소외되어 나라고 하는 인식주체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 인식주체가 원래는 하나에 장면에서 연기적 상태로써 앎이라는 장이 형성됐는데 그것이 나 밖의 무엇으로 있다라고 여기는 바로 그 순간 인식장에서 나도 독립되서 나라고 하는 인식주체가 성립되는 것이다. 인식주체가 있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대상을 대상화 하는 순간 나도 대상으로부터 독립되서 성립되고 이것이 주체가 된다. 주체를 세워주는 것은 아까 일어난 識이라고 하는 장면에서 식이 일어나는 장면에서 대상을 대상으로 여기는 순간 내가 성립되게 되고 이 나가 대상에 대해서 싫어하고 좋아하는 기운을 함께 담아서 그것이 나라고 여기는 인식도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면 그때부터 대상도 나 밖에 있는 것이 됨과 동시에 나라고 하는 것도 인식되어진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이것이 인식의 주체적인 나다라고 열심히 확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상을 대상으로 만드는 순간 이미 나로부터도 소외되게 되고 나로부터 소외되는 것은 우상으로 전락하게 되고 고통을 부르고 사회적 불만족 개인적 불만족을 일으킨다. 나라는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그 생각 속에서 전혀 잡히지 않는 나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사유가 연속되 간다. 그런 사유가 연속되는 것을 我라고 이야기 하고 그와 같은 흐름을 윤회라고 이야기한다. 윤회라고 하는 것은 내가 있다는 생각, 나라고 하는 것이 있다라고 하는 순간 스스로가 인식대상이 되면서 자기로 부터 멀어지고 멀어지는 자기에서 파생된 불만족스러운 삶이 연속되어 가는 것이 윤회다. 윤회는 주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윤회의 주체를 만들어서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그와 같은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견해를 확실히 아는 그 순간 윤회로부터 자유스러운 것이다. 윤회는 삶에 본질적인 흐름이 아니고 우리드의 사유에 의해서 만들어진 我見이 연속되어지는 것이다. 아견이라는 것은 자기 견해라는 것을 세우는 것이다. 세우는 것이 我相이다. 아상이 있는 한 윤회한다. 어떤 상이 세워지든지 그러한 상이 세워지는 삶은 곧바로 윤회적 삶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런데 삶이 나라고 하는 견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아상을 세우는 순간 나를 흡족시키는 생각이 있고, 나를 불만족시키는 것이 동시에 일어난다. 나라는 견해가 세워지는 순간 나를 기쁘게 하는 貪心의 영역이 형성되가고 나를 슬프게 하는, 분노케하는 嗔心의 영역이 함께 성립되가기 때문에 여기서 善惡業이 발생한다. 이 선악업은 나라고 하는느 인식에 장을 끊임없이 만들어간다. 선악을 통해서 나라고 하는 것이 더욱 굳어지는 것이다." 1
- 정화스님 <유식강의> 녹취록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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