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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되든 안 되든, 남편이나 아내가 뭐라고 하면 말로만이라도 "예!" 해 보세요. 지금은 말로만이라도 그게 잘 안됩니다.
"내일 절에 가지 마라."
"예."
내일 가는 한이 있더라도 어쨌든 일단 "예"하고, 갈 수 밖에 없으면 그냥 가고 꾸중을 들으세요. "안 간다 하고는 왜 갔느냐?" 하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면 됩니다. 그렇게 연습해 보세요. 연습을 하면 됩니다. 거짓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 내려놓기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173)

참선한다고 해서 내 생각이 잘 내려놓아지지 않습니다. 염불한다고 해도 내려놓아지지 않습니다. 자기를 움켜 쥐는 것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직접 부딪치는 속에서 한번 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연습 삼아 한 번 해 보려 해도 현실에 부딪치면 잘 안 됩니다. 입이 굳어지고 표정도 굳습니다. 그래서 연습으로 몇 번 해 보면 나중에 진 짜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여유가 생기면 지혜가 생깁니다.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은 그때 가서 논해야 합니다.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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