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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논쟁에서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이 세상에서 오직 단 한 가지 방법, 즉 토론을 피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방울뱀이나 지진을 피하는 것처럼 피하도록 하라.
십중팔구 논쟁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믿게 되는 것으로 끝나는 법이다.
당신은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논쟁에 지면 지는 것이고, 이긴다고 해도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자, 다른 사람이 당신과의 논쟁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자.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당신 기분이야 좋겠짐나 상대방은 어떻게 되겠는가? 당신은 그엑 ㅔ열등감ㅇ르 느끼게 했고, 그의 자존심을 구겨버렸다. 그는 당신의 승리를 혐오할 것이다.
자기 의사와는 반대로 설득당한 사람은
그래도 자기 의견을 굳게 지킨다.
(카네가 인간관계론 188)
2.
"요즘에는 고객이 '뭐요? 화이트 트럭이라고요? 필요 없소. 거저 주어도 나는 싫소. 나는 후지트 트럭을 사겠소'하고 말하더라도, 저는 '후지트 트럭도 훌륭합니다. 후지트 트럭을 구입하신다면 올바른 판단을 하신 겁니다. 후지트 트럭은 훌륭한 회사에서 만들고 훌륭한 사람들이 판매를 하고 있죠'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 고객은 아무 말도 못합니다. 논쟁할 여지가 없게 되는 것이죠. 그가 월드 후지트 트럭이 최고라고 말하고, 또 제가 그 말에 동조해 주면 그는 거기서 말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자기 말에 낮장구를 치는데 하루 종일 '후지트사 트럭이 최고야'하는 소리를 계속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면 후지트 트럭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 두게 되고, 그 다음부터 화이트 회사의 트럭이 가진 장점에 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 고객이 처음 했던 것 같은 말에 제가 화를 벌컥 내던 때가 있었죠. 후지트 트럭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논쟁을 하면 할수록 고객은 후지트 트럭을 감싸고 돌게 되고, 그럴수록 그 고객은 경쟁사의 제품을 더욱 더 좋아하더군요.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전에 어떻게 물건을 팔 수 있었는지 의문이 갑니다. 저는 제 인생의 수년 동안을 싸우고 논쟁하는 일에 허비했습니다. 이제는 입을 다물고 지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득이 되더군요."(189)
3.
만일 당신이 사람들에게 따지고 상처를 주고 반박을 한다면 때때로 승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공허한 승리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당신은 결코 상대방으로부터 좋은 호의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죽을 때까지 옳을 수 있고, 말다툼을 하는 동안에는 백번 옳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에서는 마치 당신이 틀린 것처럼 아무 소용이 없다. (190)
4.
부처가 "미움은 결코 미움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없어진다"라고 말한 것처럼, 오해도 결코 논쟁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재치나 수완, 화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에 의해서 없어진다.
링컨은 언젠가 동료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던 어느 젊은 장교를 몹시 꾸짖은 적이 있었다.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은 사사로운 논쟁 따위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걸세. 그런 사람은 자기 성격을 망치거나 자제력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네. 자기에게 약간의 정당성밖에 없을 때는 아무리 중대한 일이라도 상대방에게 양보해야 하네. 정당성이 있는 경우라도 작은 일에는 양보하게. 개와 싸움을 하다가 개에게 물리는 것보다는 개에게 길을 비켜주는 편이 더 낫지 않겠나. 설령 그 개를 죽인다 해도 물린 상처가 아물지는 않을 테니까 말일세."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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