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법륜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불법(佛法)에 눈을 뜨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지 따질 것이 아니라 그저 서로의 견해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독재자와 군부, 제국주의자, 배타적인 종교 단체나 이기적인 집단……. 그들은 타도해야 할 적이 아니라, 나와 견해가 다른 사람이고 다른 집단이었습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최선이라고 여기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
말해지는 모든 것은 인지하는 기계를 거쳐 지나갑니다. 그러면 그 기계는 입에서 나오는 소음 혹은 종이 위에 있는 긁적임을 가지고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듣고 보고 읽는 다른 사람은 다시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방식으로 그러한 세계를 산출해 내고요. 누가 과연 진리를 소유하고 있을까요? 사랑하는 신이 이 물음을 결정해 줄 메시지를 하늘에 적어줄까요? 실제 어땠는지 누가 압니까?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진지한 뉴욕타임즈는 끔찍한 연예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와는 다른 소식들을 인쇄한다는 겁니다. 이게 다입니다. 우리는 다만 (일어난 일에 대한 ) 그림들만을 갖고 있고, 그 그림들을 우리는 다른 그림들과 비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어떤 보도를 그리고 어떤 사진을 믿고 싶어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차라리 뉴욕타임즈 편을 들고 싶습니다. 늘 섹스와 살인을 다루는 내셔널 인콰어어러의 사진과 글들은 그에 반해서 저와 맞지 않습니다. (발명품이다 161)
3.
독재 시절 동안의 선생님만의 바로 그 체험들이 내게는 가장 중요한데, 그것은 그러한 체험들이, 내 생각에는, 선생님을 보다 잘 이해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어떤 운명적인 영웅주의를 옹호하지 않고, 복종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으며, 권력을 다루는데 있어서의 최대한의 깨달음을 주장합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당분간 복종하고 되받아칠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지 않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근본적인 요점은 우리의 책임을 선언하는 것이고 타자들이 완전한 깨달음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타자들에게 권력을 부여할 때 나타나는 세계를 우리는 원하는가? 우리가 우선 살아남기를 원하는가? 권력을 무제한적이고 강경한 방식으로 행사하는 것을 통해 출현하는 세계를 우리가 거부하는가?(함으로 285)
4.
존중은 결코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어떤 사람들이 우리가 위험하다고 그래서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분명 행동을 할 것이고 그들에 맞설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세계에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우리의 행위들에 대한 이러한 종류의 정당화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행위들을 위한 지반들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초월적 실재나 진리에 호소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책임을 충분히 자각하면서 행동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를 좋아하지도 원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활동적이 되며 책임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거부하거나 상호존중 속에서 분리를 수행합니다.(함으로 77)
'명상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이 연구 2 [무위] (0) | 2020.11.01 |
---|---|
놀이 연구 [모델] (0) | 2020.11.01 |
신경체계의 산출 과정 (0) | 2020.10.25 |
구조적 결정론 [산출] (0) | 2020.10.25 |
불립문자 대화법 (0) | 202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