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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의타기성, 즉 꽃이 피고하는 하나의 사건이 우주적 모든 인연이 그 꽃을 꽃이게 만들어준 의타기성의 인녕도 있기는 하지만 또한 아울러서 변계소집성을 만들어 내게하는 그런 인연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별업과 공업이 어울려져서 한 개체개체 삶을 삶되게 이끌어가는 힘들이 전전력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근원종자가 因이라고 한다면 주변에서 펼쳐진 모든 힘들은 緣이라고해서 인과 연이 만나서 한 개체에 삶을 이끌어가는데 그것은 변계소집성도 그렇고 의타기성도 그렇다. 피피분별, 가지가지 분별이 생한다할때 분별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의타기성도 마찬가지 분별이고 변계소집성도 마찬가지로 분별이다. 근데 의타기성은 저절로 인연처에서 자기를 고집하지 않고 인연에 따라서 자기 변화를 끊임없이 해가는 것인데 반하여 변계소집은 항상 자기를 고집하면서 분별한다. 같이 분별이라 할지라도 그 분별의 내용이 전혀 다르다. 의타기성이 다른게 아니고 곧 虛妄한 分別이 의타기성이다."[각주:1]

 

T1000.0 : 의타기성의 분별은 허망분별이며 무분별의 분별. 즉 若見諸相非相.

 

 

  1. 정화스님 <유식강의> 녹취록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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