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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오와 미추를 분별하는 예술이란 관념과 척도를 깨버리자,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분별의 척도가 사라지자, 어던 것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동물이나 인간을 기준으로 하는 분별의 척도가 사라지면, 식물은 움직이지 않아도 살 수 있으니 좋고, 동물은 움직일 수 있어서 좋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151>
2.
고인 물은 고여 있어서, 흐르는 물은 흐르고 있어서 좋다고 함은 특정한 하나의 척도로 분별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갖는 미덕을 그 각자의 기준으로 '분별'하는 것이니, 이미 분별을 떠난 분별이다. 이렇게 분별하면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이 좋은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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