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연기법緣起法을 실현하고 있는 자연을 법신法身이라고합니다. 법신이 없는 곳이 없는 이유입니다. 인연마다가 자신의 의도가 되므로 자연이라고 합니다. 법신인 자연의 언어를 읽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의도만으로 세상을 보려 하는 데 있지요. 그 또한 인연인 것은 확실하지만 하나의 형상이나 언어표상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어디에도 '머루지 않는 인연[無住]'을 등지는 것입니다. 중생의 업業이 자연의 업이 되지 못한 이유입니다.[각주:1]

 

T1000.0 : 스피노자의 철학의 요체는 범신론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저작 <윤리학>을 살펴보면 일체 모든 것은 실체와 실체의 변용인 양태이다라고 한다. 실체는 스피노자의 용어로 신이고 모든 것이 실체와 양태이므로 모든 것 즉 자연 모두가 신이 되는 이른바 범신론이다. 때문에 불교에서 말하는 법신과 스피노자의 범신을 회통의 관점에서 살피면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한 스피노자 큰스님^^의 면모를 만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게 된다.

 

 

  1. <대승기신론2> p326 [본문으로]

'정화스님 풀어씀 <대승기신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唯心, 오직 마음 뿐.  (0) 2012.11.15
정해지지 않는 마음  (0) 2012.11.15
자연이 부처님의 스승입니다.  (0) 2012.11.14
무시간성  (0) 2012.11.14
반야바라밀  (0) 2012.11.14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