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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전에서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찬가지입니다. 손 안에 무언가를 감추어 두고 특별한 수행자에게 비밀스럽게 전해준 가르침은 없습니다. 열반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당신의 가르침을 하나도 숨긴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승의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다만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귀하게 대하는 마음을 잃어버리자 그와 같은 가르침이 된 것처럼 있다가 시대의 요구에 의해서 다시 훤히 드러나게 됐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마명 스님께서 말씀하신 '믿음'은 스스로와 이웃 생명들을 서로서로 소중히 여기고 귀하게 대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삶의 본래 모습이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와 같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믿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귀하고 소중한 삶이라는 뜻입니다.[각주:1]

 

T1000.0 : 부처님은 가르침을 하나도 숨기지 않는다. 숨기지 않을 뿐 아니라 각자 근기에 맞는 눈높이 방편으로 우리를 도우신다. 아래 인용은 어느 주식선물 트레이더의 인터뷰인데 비밀을 다 얘기해도 어떠한 차이가 없다는 말이 신선하다.  

 

- 당신의 방법을 공개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 내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다 얘기해도 어떠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감정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거나 시스템을 잘 따르지 못합니다. 또한 내가 트레이더들에게 자세히 나의 시스템을 대해 가르쳐주어도, 내 방법이 그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어서 이 방법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해도 새로운 패턴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 패턴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각주:2]

 

  1. <대승기신론2> p448 [본문으로]
  2. <타이밍의 승부사>p 23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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