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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이란 자성을 갖는다는 분별을 그치고 자성 없는 인연의 각성을 실증하는 것으로, 중생의 업을 거슬러 가는 것입니다. 출발도 쉽지않지만 갈수록 업의 저항이 커지므로 이 길에 대한 사무친 이해와 각오가 없으면 결코 거슬러 올가가지 못합니다.
스스로 수행 의지를 잘 정립하여야 하고, 무분별의 인연으로만 삶이 있을 수 있다는 깊고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며, 이와 같은 이해가 실천으로 드러나도록 치열한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1
T1000.0 : 흔히들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런 표현에 따르면 수행의 과정은 지은 바 업장과의 결투가 될 것인데, 용맹정진의 각오가 아니고서야 패배를 면치 못할 것이다. 각오를 단단히 세우나 업장이 두터워 꼼짝도 안한다면 참회와 선업을 행해 수행의 힘을 익혀야할 것이다. 다만 할 뿐.
마음으로 마음을 제어하기 어려워 수행에 대한 진전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수행 도중에 업의 무게만큼 이런 저런 마장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때에는 '지수행'에 전념하기보다는 참회하는 법을 익혀 과거의 업장을 녹이면서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자비심을 내어 자신과 이웃 생명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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