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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의 고원들

알몸

T1000.0 2012. 9. 21. 06:18

 

삶은 흐름이며 흐름은 인연으로 표현된다.

우리는 어떤 것도 아니지만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알몸[空]이며

만남의 조건, 배치에 따라 인연이 입혀지고 또 벗겨진다.

하루에도 몇번씩 옷을 갈아입듯이 인연에 따라 공간과 내용에 맞는

옷을 입고 벗는 것이다.

흐름이 있고 흐름이 인연으로 표현된다.

재밌는 점은, 터미네이터2에 나오는 액체 금속 T-1000의 신체와 변모가 꼭 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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