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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의견이 충돌하여 마음에 동요가 생겼다.
화가 일어나는 마음의 동요를 알아차리고
알아차린 상태로 화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봤다.
허나 아주 수동적이고 화가 지나가기까지 시간이 꽤 길다.
해서 생각한 방법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몸을 움직여 기분을 바꾸는 방법을 생각했으나
화가 가시지 않는한 몸을 움직이는 것도 내키지 않아 쓸모가 없다.
[이와 같이 기다리거나 몸을 움직이는 방법은 화를 알아차리기는 했으나 화를 참는 것이란 결론이다.]
관찰을 통해 화가 일어난 마음의 동요를 재빨리 평안하게 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와 의견이 충돌한 사람의 입장에서 그가 말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노력.
나의 의견도 옳고 그의 의견도 옳을 수 있다.
다 사람마다 겪는 인연이 달라 의견이 다르니 다름을 인정하므로서
마음의 동요를 안정시킨다.
그리고 그의 입장에서 그의 의견을 이해함으로써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 의견을
바꿀 것인지 아니면 이해를 하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를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다스려진다.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면 즉각 이러한 순서를 반복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빨리 찾을 수 있다.
의견이 충돌해 마음의 동요가 생기면
동요를 알아차리고[지나가길 기다리기보다] 이를 신호로
곧장 나와 다르구나 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경청과 이해의 과정을 거치면
'화가 지나가는 시간'을 능동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우쳤다.
* '화가 지나가는 시간'은 곧 본래 참을 바가 없음을 아는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