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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윤리학>

에티카

T1000.0 2012. 11. 22. 12:15

스피노자가 쓴 <에티카>의 시작은 이렇다.

 

'기하학적 질서로 증명되고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다음의 내용들을 다룬다.'

 

기하학적 질서. '윤리학'이란 제목을 단 이 책은 '모든 것은 원인들의 무한한 연쇄'라고 말하며 그것을 내용으로 하는데, 그 형식은 앞의 정의가 원인이 되고 그 원인이 결과[정리]를 낳고 그 결과가 원인[정리]이 되어 무한히 연쇄하는 기하학적 질서로 쓰여진다. 즉 내용도 그것을 말하고 있고 형식도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말하기와 보여주기의 합일. 독창적이고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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