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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종

우리는 실재가 우리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관념이 권위적이고 보편타당한 진술들을 가질 수 있다는 신념과 부합한다는 것을 잊어야 합니다. 이것들은 어떤 종류의 체험을 불신하게 하는 데 이용될 수 있습니다. 진술을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실재에 준거하는 것입니다. 권력, 지배 그리고 통제에 기초를 둔 문화에서, 그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사물에 대한 그 자신의 견해에 복종하도록 강제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줍니다.

2. 존중

그렇지만 실재에 다가갈 수 있는 단일한 특권적 접근법이 없으며,  지각과 환각이 체험의 현실적 과정에서는 구분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인간이 '일이 이러이러하다'라고 주장하기 위해 어떤 기준을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바로 그 가능성이 공통적인 통찰의 공간, 협력의 영역을 열어 놓습니다. 다른 사람은 내가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는 정당한 타자가 됩니다. 우정, 상호존중, 그리고 협력이 나타납니다. 복종을 요구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합니다. 일원 우주는 다원우주로 바뀝니다. 이 다원 우주 안에서는 무수한 실재들이 타당성의 다앙한 기준에 준거해 타당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스스로 타당성ㅇ르 확보하기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다른 사람이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64)


1. 복종: 괄호 없는 객관성

두 개의 구분되는 태도, 즉 생각하고 설명하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 번째 길을 나는 괄호 없는 객관성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우리가 알 수 있는(그렇다고 주장하는) 객체들이 관찰자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진술들의 외부적 타당성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지요. 이러한 타당성은 권위와 무조건적 정당성을 '주장되는 것'에 넘겨줄 것이고, 그리하여 복종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그것은 "
객관적인" 사실들에 동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부정하는 것을 함축합니다.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려하지 않거나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근본적인 감정은 보편타당한 지식의 권위에 의해 힘을 받습니다. 상호배제적인 초월적 존재론들의 영역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각각의 존재론은 객관적 실재를 파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존재하는 것은 사람의 개성 및 행동들과 독립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2. 존중: 괄호 친 객관성


두 번째 태도를 나는 괄호 친 객관성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의 감정적 기초는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를 '즐기는 것'입니다. 관찰자의 질문은 충분히 받아들여지고,  모든 시도가 그것에 대답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길에 따르면 객체들과 존재의 체험 사이의 구분이 부정되지는 않지만 객체들에의 준거[기초]가 설명들의 기초는 아닙니다. 모든 설명의 토대를 구성하는 것은 바로 체험들 간의 정합성입니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자면, 관찰자가 모든 실재들의 기원이 됩니다. 모든 실재들은 관찰자의 구분 작동들을 통해 창조됩니다. 우리는 구성적 존재론들의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모든 존재는 관찰자의 '함'을 통해서 구성된다는 존재론 말입니다.

2-1 존중: 중도찾기

만일 우리가 이러한 설명의 길을 따른다면, 우리는 우리가 결코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고 무수한 가능한 실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무유정법] 그러한 실재들 각각은 완전히 정당하며 타당합니다. 물론 바람직한 정도는 다를지라도 말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설명의 길을 따른다면, 우리는 우리의 주변 인간들의 복종을 요구할 수 없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일 것이고 협력과 소통을 추구할 것이며, 어떠한 상황 아래에서 우리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 타당하다고 간주하게 될 것인지를 찾아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떤 주장은 만일 그것이 실재의 적절한 영역의 타당한 기준들을 충족시킨다면 참될 것입니다.[중도]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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