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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갖고 있는 것 버리기 어렵고, 갖지 못한 것을 갖고자 하는 욕망 또한 버리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일을 참아 내면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인욕바라밀忍辱波羅密'입니다. 참고 견디는 것이지만 그냥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바탕이 본래부터 만족된 것이니 무엇을 가지려고 욕망하면서 아파할 이유도 없고, 갖고 있는 것이 본래부터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알아, 그것이 없어진다고 성냄으로 스스로 상처받을 이유가 없음을 알고 참는 것입니다. 욕망과 성냄이 부질없는 것임을 알고[해] 인욕을 실천[행]하는 것입니다.[각주:1]

 

T1000.0 : 욕망에 관해서 덕산선사의 화두를 빌어 말하면 욕망해도 30방, 욕망하지 않아도 30방이다. 인욕바라밀은 이 30방매를 피할 수행이다. 그런데 욕망을 참는데 집중하지 말고 현재에 깨어있어야 한다. 욕망을 참아도 30방이기 때문이다.

 

  1. <대승기신론> p28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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