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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성에 대한 집착으로 생긴 일에 참회한다면.
죄가 있어 죄를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 집착할 게 아닌데 집착한 나의 분별에 대한 어리석음을 참회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생긴 일에 대한 참회는, 죄가 아니라 어리석음에 대한 참회다. ['내가 옳다', 이 확실성의 유혹을 둘러싼 근본요인들을 성찰해보아야한다]

죄라는 건 자연상태에선 존재하지 않는다.[죄무자성]
죄는 인간이 인간을 인식하면서 생겨났다.[종심기]

"성경에 씌어 있듯이 아담과 이브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는 바람에 다른 존재로 바뀌어버렸고 다시는 처음의 무죄상태로 돌아갈 수 없었다. '타락'하기에 앞서 그들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했는가는 벌거벗은 몸을 통해 나타난다. 벌거벗고 돌아다닌 그들은 그냥 안다고 하는 무죄상태에 있었다. '타락'한 뒤 그들은 자기들이 벗었음을 알았다. 곧 그들은 자신들이 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들의 앎을 깨달았다."(앎의 나무 275)



* 살인의 죄는 인간세상(국가상태)에만 존재한다. 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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