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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계속 보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닮고 싶어진다. 그 아름다움이 외면 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미치려면, "그저,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말하고 있는 것과 내가 하고 있는 것 사이의 어떠한 불일치도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설득하고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생산하고 명확하게 하는 체험들을 낳기 위해서 말입니다. "


예를 들어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와 그의 아빠

"퇴학을 당하더라도 무릎은 못 꿇겠다?"

"그게 제 소신이고...
저의 아버지 가르침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멋지네요."
"소신대로 행동했다고 책임도 지겠다고 하니...
제가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없겠습니다. 회장님."


"퇴사하겠습니다, 회장님."

2.
미적인 유혹과 관련해서 나에게 남겨진 유일한 일은 그저,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말하고 있는 것과 내가 하고 있는 것 사이의 어떠한 불일치도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설득하고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생산하고 명확하게 하는 체험들을 낳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와 알고 지내게 되는 사람들은 이제, 자신들 앞에서 보게 되는 것을 그들이 받아들이길 원하는지를 스스로 혼자 힘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직 말해지는 것과 행해지는 것 사이의 불일치가 없을 때에만, 핑계도 없고 압력도 없을 때에만, 미적인 유혹은 펼쳐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귀 기울여 듣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제약받지 않고 기분 좋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만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들은 공격받지 않으며, 어떤 것에 하도록 강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있는 그래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도 그 자신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무방비 상태로 내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언제나 바람직하게 유혹적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질문들과 두려움들이 갑자기 정당하게 되고, 서로 마주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들이 출현하기 때문입니다.(함으로 83)

T.

소크라테스 또 예수의 죽음은 굉장한 미적인 유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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