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스로의 책임으로부터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한 사회적 유희와 전혀 관련을 맺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당신의 얘기는 전적으로 옳습니다. 그러나 우선 수많은 철학자가 골머리를 앓았던 그토록 다의적인 자기라는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해 봅시다. 당신 생각은 어떻습니까? 첫 번째 특징은 자기라는 전철이 순환성의 계기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개념은 그 개념을 사용하는 당사자를 거꾸로 되돌려서 주목하게 합니다. 훌륭합니다. 의식의 의식이 (의식이 자신을 의식하는 것이) 자기의식인 것이지요. 이해의 이해가 (이해를 이해나는 것이) 자기이해이고요. 그래서 조직화의 조직화가 자기조직화인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가 등장하면 언제나 순환성의 그러한 계기를 강조할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1. 가치이상(비정상)이 신경철학자인 워렌 맥컬럭에 의해 진지하게 다루어졌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2. 그는 그런 현상을 신경체계의 구조에 대한 자신의 관찰과 연관지음으로써 그 현상을 설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3. 반세기도 더 이전에, 그러니까 1943년에 그의 논문가 발표되었습니다.4. 그는 신경학에서 출발하여 왜 인간이 가치이상(비정상)을 소위 정상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이도록 조직화되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다루고 있습니다.5. 그는 신경체계가 소위 '반사궁Reflexbogen'을 통해서 감각운동적인 고리를 형성함을 보여줍니다.자극이 반응을 일으키고 반응은 운동근육의 활동을 초래하며 그 활동은 다시금 자극을 초래합니다. 여기서 감각운동적인 고리, 즉, 시각과 행동, 행동과 시각의 순환고리가 나타나는데 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각에 빠졌거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사람과 그런 정신세계에 살지 않는 다른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언어를 찾는 게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인식론적 입장에서 볼 때 현실에 대한 적응의 정도가 진단을 위한 범주가 될 수 없다는 당신의 견해에 동감한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존재하는 그런 다름이 표현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 한 번 짧은 이야기로 답해 보겠습니다. 오래 전에 정신연구소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학술대회를 주최하는데 그 대회의 표어는 '세계 지도들 그리고 정신의 지도들'이였습니다. 이 제목은 알프레드 코르칩스키의 유명한 명제를 본뜬 것이었습니다. 그는 '일반 의미론'의 창시자인데 이라는 자신의 두꺼운 책에서 'The map is not the territory.'라고 써는데 지도는 ..
사람들은 서로 얘기 하고 약속하며 같이 계획을 짭니다.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은 (단순치 않은 기계들은) 하나의 유기적 구조의 닫힌 체계를 구성합니다. 그 체계는 모든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형성됩니다. 사람들은 서로 반응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위와 관련을 맺으며 자극하고 대응합니다. 단순하지 않은 네트워크 혹은 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근본적인 비단순성이라는 배경에서 안정적인 행위가 어떻게 생겨나는지가 이런 방식으로 설명됩니다. 우리는 예견(예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예보의 성립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야를 넓혀서 몇몇 소수의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벗어나 전체 사회 혹은 문화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전체 사회 구조는 하나의 닫힌 연산자(작동하는 ..
도대체 어떻게 단순하지 않은 기계가 (사람들이) 예견 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가? 그 질문은 우리의 논의에서 결정적인 진전을 보여 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당신에게 또 하나의 개념, 즉 유기적 구조의 폐쇄성이라는 개념을 소개해야겠습니다. 폐쇄성이라는 말로 저는 닫힌, 자율적인, 자기 연관적인, 시작과 끝이 만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만약 어떤 단순치 않은 기계가 자신이 산출로 만들어 낸 것을 다시 투입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하나의 순환적 모습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순환성이 만들어 지고도 기계가 한 동한 계속 움직인다면 한마디로 흥미로운 뭔가가 벌어지는 것죠. 안정적인 값이 생겨나는 겁니다. (발명품 93) 체계 내적으로 생겨나는 그러한 안정성을 예를 들어 보여주시겠습니까? 그러지요...
제가 여기서 제시하는 표현은 우리가 사람들을, 살아 있는 유기체를, 세상을 그리고 사물들을 단순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는 기계라는 개념을 아주 형식적으로, 입구와 출구, 투입과 산출, 자극과 반응, (혹은 수학적 내지 중립적으로 표현하자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에 대해서 말하기 위하여 아주 형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연법칙을, 원인과 결과를, (혹은 정신분석가들 사이에 선호하듯이) 어떤 성격을 연급할 때 간접적으로나마 우리는 모든 것을 그러한 추상적인 형식과 관련지을 수 있습니다. 셩격이란 자주 확고하다고 여겨지는 변형규칙으로 보여지고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자연법칙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사람은 자극을 받고 그의 소위 성격이라는 것이 그의 반응을 결정하게 되고 그는 어떤 특..
분석적 문제[인과]가 무엇입니까? 어떤 체계나, 기계나, 생명체가 주어져 있을 때 분석적 문제란 그런 체계, 기계, 생명체가 어떻게 가능하는가? 한정된 일련의 실험을 통해 자극과 반응, 원인과 결과의 관계에서 읽히는 작동 속성을 규정할 수 있는가? 변형의 규칙이 끄집어내지는가? 등의 문제입니다. 단순치 않은 기계의 경우 분석적 문제는 이미 말했듯이 원칙적으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그런 기계의 변형규칙은 역사와 과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예측 가능하지 않습니다. 스런 이유로 끔찍하게도 비호감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 기계는 계산(예측) 가능한 세상에 대한 우리의 꿈을 깨버리는 것입니다. (발명품 88) 우리는 늘 그리고 어디서나 그런 단순치 않은 기계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때에..
모든 것이 인과적으로 설명된다고 믿는 것이 틀렸다는 말이지요? 일단 원인과 결과 관계에 대해서 말하기 위한 전제는 변형의 규칙이 알려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엇이 어떤 결과를 낳은 원인인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렇지만, 본 바와 같이, 만약 그런 앎이 원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면 인과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지요. 그런 경우 우리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단순하지 않은 기계를 보게 됩니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85) - 인과론적[분석적 인과] 사고는 삼원적 구조을 갖추고 있다. - 내부의 상태를 갖춘 단순치 않은 기계[연기적 인과] - 이 기계는 종합적으로 결정되어 있고, 과거에 의존하며, 분석적으로 규정 불가능하며 예견 가능하지도 않다. 2. 그런데 이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