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떤 것이 어떻게 변화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동일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

구조와 조직의 구분에 힘입어 우리는 어떠한 체계가 변화하면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동일한 체계인 채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상이한 방식들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체성[동일성]과 변화 사이를 융통성 있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변화할 수 있고, 그것의 변경이 그 체계의 조직의 보존 또는 파괴 어느 것으로도 귀결될 수 있는) 한 체계의 구조는 실제로 주어진 구성요소들에 준거하고, 또한 합성 단일체를 를 특별한 종류의 단일체로 구성해 내는 이러한 구성요소들 사이의 관계들에 준거합니다. 단일체의 구조는 이 단일체를 특수한 부류의 단일체들과 구별되는 특이한 경우로 만들어 줍니다. 하나의 탁자는 매우 다양한 구조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것은 나무, 유리, 금속, 또는 그 밖의 다른 물질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이것이 탁자로서의 그것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의 조직은 불변합니다. 그것은 어떤 합성 단일체 또는 체계가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를 우리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성요소들 사이의 관계들에 준거합니다. (그것의 특수한 구조와 독립되어 있는) 탁자는 언제나 하나의 탁자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기의 특수한 조직을 내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내 아들이 증명했듯이, 탁자의 구조는 너무 심하게 변화되어 그것의 조직 역시 파괴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탁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의 '탁자임[탁자됨]'을 잃어버렸으니까요.(함으로 117)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조적 결정론과 자율  (0) 2020.03.11
섭동과 투입의 차이  (0) 2020.03.11
구조와 조직의 구분  (0) 2020.03.11
구조적 결정론2  (0) 2020.03.11
구조적 결정론1[추상물]  (0) 2020.03.11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