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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체계의 조직과 구조를 구분하는 것을 통해 체계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우리가 더욱 정밀하게 상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탁자가 그대로 남아 있기를 다짐받고 싶어 했다면 나는 일찌감치 이것을 아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주어야 했을 것입니다.
구조 : 나를 섭동시키지마
![](https://blog.kakaocdn.net/dn/r6jPH/btqCDkIhYzI/eMH2PKZYckb2aMEwSWl9ZK/img.jpg)
조직 : 나를 파괴하지마
![](https://blog.kakaocdn.net/dn/bnE08o/btqCz5ecVQQ/PJ2GaNC5CfoSGaG9YbhxP1/img.jpg)
선생님의 이런 개념화는 정체성[동일성]과 변화, 안정성과 변형에 대한 고전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군요. 그것은 다음과 같은 철학의 오랜 질문에 답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어떻게 변화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동일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
구조와 조직의 구분에 힘입어 우리는 어떠한 체계가 변화하면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동일한 체계인 채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상이한 방식들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체성[동일성]과 변화 사이를 융통성 있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변화할 수 있고, 그것의 변경이 그 체계의 조직의 보존 또는 파괴 어느 것으로도 귀결될 수 있는) 한 체계의 구조는 실제로 주어진 구성요소들에 준거하고, 또한 합성 단일체를 특별한 종류의 단일체로 구성해 내는 이러한 구성요소들 사이의 관계들에 준거합니다. 단일체의 구조는 이 단일체를 특수한 부류의 단일체들과 구별되는 특이한 경우로 만들어 줍니다. 하나의 탁자는 매우 다양한 구조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것은 나무, 유리, 금속, 또는 그 밖의 다른 물질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이것이 탁자로서의 그것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의 조직은 불변합니다. 그것은 어떤 합성 단일체 또는 체계가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를 우리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성요소들 사이의 관계들에 준거합니다. (그것의 특수한 구조와 독립되어 있는) 탁자는 언제나 하나의 탁자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기의 특수한 조직을 내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기의 특수한 조직을 내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내 아들이 증명했듯이, 탁자의 구조는 너무 심하게 변화되어 그것의 조직 역시 파괴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탁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그것의 '탁자임[탁자됨]'을 잃어버렸으니까요. (함으로 117)
T.
흔히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을 때가 다 된 거라는 말이 있는데 구조는 너무 심하게 변화되어 그것의 조직 역시 파괴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는 말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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