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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현재의 주장들을 반박하고 또 선생님을 다시 실재론의 길 위에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어떤 실험과 체험은 있을 수 없을까요?

만일 (모든 체계들이 종속되어 있는) 구조적 결정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 내 견해들을 단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어떠한 체계에서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것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외부의 영향력들에 의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함으로 110)

이러한 이론이 어떻게 이해되었으면 합니까? 그것이 어떤 종류의 진리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나요? 그것은 어쩌면 절대적인 의미로 참이기까지 한가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생명체계들이 '구조적으로 결정된' 체계들이라는 가정은 '관찰자와 독립되어 있는' 실재와는 하등의 관계도 없습니다. 그것은 관찰자들이 체험할 수도 있는 정합성들로부터 귀결하는 하나의 추상물입니다. 추상한다는 것은 어떤 과정의 규칙성을 포착한다는 것이고, 연관된 현실적이 요소들에 주의하지 않고 그것을 정식화하는 것입니다. 체계의 구조적 결정론을 논의할 때마다 나는 존재적 또는 존재론적 사실들 또는 어떤 진리를 서술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단지 관찰자로서의 나의 체험들로부터 어떤 추상물을 제시할 뿐입니다.

구조적 결정론이란 무슨 뜻입니까?

예를 들어 당신이 우리의 대화를 녹음하기 위해 집게손가락으로 녹음기의 단추를 누를 때, 당신은 그 기계가 녹음하기를 기대합니다. 만일 그 기계가 그렇게 하는 데 실패한다면, 당신은 의사에게로 가서 당신의 집게손가락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당신은 녹음기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녹음기를 가져갈 것이고, 그리하여 당신의 집게손가락의 압력에 적절한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그것을 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당신의 작은 녹음기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그것의 구조 속에서 결정되어 일어나는) 하나의 체계로 다룬다는 것을 뜻합니다. 나는 이러한 조건을 구조적 결정론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종류의 체계를 '구조적으로 결정된' 체계라고 부릅니다. 더욱이 우리 인간은 '구조적으로 결정된' 체계만을 다룹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구조적 결정된' 체계들입니다. (함으로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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