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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고집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은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관점을 가질 수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생각이나 관점, 가치관이 달라도 싸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물을 보는 가치관은 서로 다 다릅니다.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옳으니 그르니 하면서 남의생각을 바꾸려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버님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 왔고, 살아 있고, 살아갈 것입니다. 제가 아버님의 생각에 동의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데, 동의하지 않더라도 싸울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행복전하기 100)
2.
내가 보기에 이 개념들은 다음과 같은 물음에 답하는 요소들입니다. '폐쇄적이고, 구조적으로 결정된 체계들인 우리가 조화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모든 체계들이 구조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하나의 외적 작용체는 체계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변화는 섭동하는 작용체에 의해 유발되지만 섭동 체계의 구조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외적 충격이 체계의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체계를 분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체계들이 - 구조적 변화로 인하여 - 접촉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들은 어떤 응집 형태를 보존함으로써 계속해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자신들의 조직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상호작용의 최종 형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함으로 138)
3.
요컨대, [옳고 그름을 너머] 내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고집하지 않는다. 내가 옳다고 집착하지 않으면 생각이 다를 뿐임을 인정[알아차리고]하고 다투지 않는다. 또한 다툰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인데 내가 옳다고 지시 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각도에서 말하면 싸워서 이긴다해도 무의미하다. 논쟁에서 이겨도 이긴게 아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논쟁에서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이 세상에서 오직 단 한 가지 방법, 즉 토론을 피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방울뱀이나 지진을 피하는 것처럼 피하도록 하라.
십중팔구 논쟁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믿게 되는 것으로 끝나는 법이다.
당신은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논쟁에 지면 지는 것이고, 이긴다고 해도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자, 다른 사람이 당신과의 논쟁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자.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당신 기분이야 좋겠지만 상대방은 어떻게 되겠는가? 당신은 그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했고, 그의 자존심을 구겨버렸다. 그는 당신의 승리를 혐오할 것이다."
자기 의사와는 반대로 설득당한 사람은
그래도 자기 의견을 굳게 지킨다.
(카네가 인간관계론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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