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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이 창조로 이어지면 그것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지만, 열등하다고 느끼면 죽어 버리거나 죽여 버리고 싶은 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열등의식은 병입니다. 열등의식이나 우월 의식은 모두 일종의 정신 질환입니다.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구를 하게 되어 그것을 보충하도록 만들어 나갑니다. 인간이 말이나 타조처럼 빨리 달렸다면 자동차를 발명하지 않았겠죠.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느리기 때문에 동물처럼 빨리 달리기 위해서 연구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갖고 있는 신체의 그 어떤 것도 열등한 것은 없습니다. 존재에는 열등한 것이 없다 하여 '존재는 구족하다, 다 갖추어져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답답하면 99)

2.

신체장애가 있는 아이라고 해서 다 열등의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아이고, 얘가 왜 이래.' 하고 반응해서 그 아이에게 열등의식이 일어나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장애인을 만났을 때 배려한다 하면서도 장애인을 보고 놀라는 태도로 대하면 장애인의 정신 건강에 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장애인을 보고 놀라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면 정신적인 장애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98)

그러니까 어떤 신체 구조를 갖든 그냥 몸일 뿐인데 한 가지 방향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 비교해서 열등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조금씩 다를 뿐이지 절대 열등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보면서 마음 아파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면 안 됩니다. 보통 아이와 똑같이 대해야 합니다. 어리면 돌보고 늙으면 부축하듯이, 장애가 있으면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뿐입니다. 특히 약간의 장애는 장애라기보다 약간의 차이임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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