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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보자.
'저 사람이 나에게 화를 내는구나, 짜증을 내는구나'
이에 내가 화가 나면, 짜증이 나면 저 사람이 나를 화나게, 짜증나게 하는 게 아니다. 내가 화를 내는 건, 그렇게 반응하게 내 업식이 결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나를 화나게 결정할 수 없다. 화는 나의 문제이며, 때문에 상대의 유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한편 '저 사람이 화를 내는 건' 저 사람의 업식이므로 그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수행자라면 자기의 화를 통해 자신의 업식을 들여다보고 업식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허나 같은 방법으로 상대의 업식이 들려다보여도 상대를 고치려 들면 안된다. 누구든 결정은 자신만이 할 수 있으니 간섭하지 않는다.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하다. 다만 섭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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