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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려보자. 신경계는 서로 보충하는 두 방식으로 인지현상에 관여한다. 이 방식들은 신경계가 메타세포체의 일부이자 작업적으로 닫힌 뉴런 그물체라는 특별한 작업양식에서 나온다. 쉽게 알 수 있는 첫째 방식은 유기체가 띨 수 있는 상태들의 폭을 확장하는 데 있다. 그 바탕이 되는 다양한 감각운동적 상관관계들이란 신경계가 있기 때문에 비로소 생기며, 이 다양함이야말로 신경계가 유기체의 작업에 관여하는 핵심을 이룬다.
둘째 방식은 구조접속의 새로운 차원들이 유기체에게 열립으로써 가능해진다. 특히 유기체의 매우 다양한 내부 상태들이 유기체의 다양한 상호작용들과 결합될 수 있게 됨으로써 가능해진다.
신경계의 존재야말로 인식활동의 폭이 꽤 좁은 유기체와 원칙적으로 무한히 다양한 인식활동 능력이 있는 사람과 같은 유기체를 가르는 핵심이다. 우리는 신경체가 결정적으로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단세포나 다세포의 자기생성개체를 그릴 때 쓴 상징에다 이제 신경계가 있음을 추가하고자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7zapD/btqDVelEZjc/YHr4IVc1zKK1apkYACRMRK/img.jpg)
작업적 폐쇄성을 갖지만 또한 유기체의 구성요소로서 작동하는 신경계는 그림 b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사람의 경우처럼 풍부하고 넓게 펼쳐진 신경계가 유기체 안에 있을 경우 유기체의 상호작용 영역들을 바탕으로 구조접속의 새 차원들이 열림과 함께 새로운 현상들이 생길 수 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인간에게는 언어와 자기 의식이 생기게 된다. (앎의 나무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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