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는 연기의 조건으로 형성되므로 고정된 실체가 없다. 사물은 그저 사물일 뿐. 탁자는 이미 특정한 조건 속에서 탁자이다. 탁자가 다른 조건에서는 멀쩡한 땔감으로, 또 밥상으로, 침대로, 흉기로, 또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자성이 없기 때문이다. 자성이 없는 관계로 다시 또 무엇과 의존하느냐에 따라 원인과 결과가 발생한다. 탁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무엇과 연결되느냐에 따라 원인과 결과를 낳는다. 탁자가 상대를 위협하는 공격도구로 연결된다면 나쁜 것일 될 것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협상테이블로 연결된다면 좋은 것이 될 것이다. 자성없음으로 인해 무한히 펼쳐지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망은 이제 인간의 영역에서 좋음과 나쁨으로 이어진다. "존재와 현상이 이처럼 변한다는 사실은 그들이 자신의 모습..
탁자는 생각에 의존해 존재. 만일 어떤 것을 "탁자 거기 있잖아?"하면 "이게 탁자였어?" "이게 탁자 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탁자는 탁자의 부분에 의존해 존재. 다리, 상판에 의존해 존재. 탁자가 부분과 별개로 존재하지 않음. 탁자는 어떤 원인의 결과로, 원인에 의존해 존재. 탁자는 스스로 생겨나지 않음. 탁자의 본래 자성이란 없다.[공] 탁자는 분명히 존재하되, 고정된 실체로서 존재하지 않음. 탁자를 스스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는 것, 보이는대로 보는 것이 곧 무지. [무지는 단순히 무엇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못'이해하고 있는 것을 의미] 탁자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연기적으로 보는 것. 탁자에서 탁자 아닌 것을 본다는 것, 탁자를 '환상처럼' 본다. 무지 속..
1. - 어떤 대상으로 인한 즐거움을 부풀려 생각함으로써 탐욕에 이르게 됩니까? - 그 대상의 좋은 점이나 싫은 점이 그 대상에 본래 있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2. 가령 어떤 대상으로 인한 즐거움으로 섹스를 부풀려 생각함으로써 탐욕에 이르게 되는지? 섹스 역시 [그자체로, 그 대상으로써는] 공하다. 그것은 그것일 뿐. 섹스 그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그것은 어떤 것과 연관하여서 좋은 섹스와 나쁜 섹스로 구분된다. 좋은 섹스는 몸과 마음에 기쁨을, 나쁜 섹스는 독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과보가 따르고 책임이 동반할 것이다. 그 과보가 기쁨인지, 독인지의 문제에서 당연히 기쁨을 과보로 할 선택을 해야할 것이며 독이 될 과보는 역시 피해야 할 것이다. 헌데 이를 염두하..
먼저 어떤 상황이나 문제가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해결책이 있거나 어려움을 벗어날 방법이 있다면, 그 문제로 고통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행동은 해결책을 찾는 것 뿐입니다. 그 문제로 고민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는 데 힘을 집중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이와는 달리 문제의 해결책도 없고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면, 그것에 대해 걱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당신은 그 일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엔 그 사실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더욱 쉽게 마음이 평화로울 것입니다. 이 원칙은 물론 당신이 직접 문제에 부딪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문제에 해결책이 있..
하지만 유전적인 성향이 행복을 느끼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있을지라도, 심리학자들은 타고난 행복의 수준과 상관없이 마음을 변화시켜 행복의 느낌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그 이유는 매순간의 행복이 대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어떤 순간에 행복이나 불행을 느끼는 것은 주변 여건과는 거의 관계가 없고, 오히려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자신이 가진 것에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달려 있다. T1000.0 : 물은 어떤 그릇도 받아드려 그 모양대로 바꾼다. 물을 보면 행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배운다. 만일 물이 어떤 모양으로 얼어 다른 모양의 그릇에 담기지 못할 때를 생각해보면 더욱 분명하다. Mind like water
화엄경의 눈으로 본 주식시장의 사법계 사법계: 주식시장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 손해를 보고 이를 만회하려고 더 손해를 보는 경우. 대부분의 개미투자자. 이들이 허우적대면서도 떠나지 않는 이유는 본전 생각 때문이다. 본전 생각을 버려야 한다. 본전 생각이 제일 위험하다. 리법계: 그런 괴로움을 알고 주식시장에 얼씬도 안 하겠다고 떠난 이들, 한때 개미였으나 지금은 떠나 있는 사람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을 염두하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위험이기에 언젠가 위험하긴 마찬가지. 리사무애법계: 주식시장의 위험을 알고 있어 실제 주식시장에는 발을 담그지 않고 사소한 이익을 누린다. 투자관계자들은 시장이 강세장일 때는 수수료나 주식정보제공을 통해 수익을 챙긴다. 반대로 시장이 약세장으로 돌변해도 투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