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인 체험으로서 말하면 늘붙어 사는 가족은 내 성찰의 실험대. 말만이 아니로 몸말맘이 성찰에 따른 행동과 관계를 이끌어내는지, 아내를 대하는 내 마음의 능동적인 변화를 통해 점검하였고 그러는 가운데 아들을 대하는 실험대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이또한 공부거리로 삼아야함을 절감한다. 누구의 조언도 절대시 할 것 없이 내 안에서 잘 지낼 방법을 무분별하게 탐구해보자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2. 아들에게, 한때 내가 어리석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참회하자. 상처 입은 아들의 원망어린 태도는 당연한 과보이며, 반면 그의 파괴적인[원망어린] 행동은 어리석은 행동임을 분명히 알고있어, 이를 제재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상처를 주게 되는 과오를 반복한다. 과오의 반복을 너머 나의 지혜로운 행동은 ..
누구에게도 일방적인 힘을 실어주지 않고, 힘을 항상 자기 중심으로 유지하는 기술. 전 세계 독재자들이 다 그래.(웃음) 다 내 맘대로 하면 되는데 미쳤나, 힘을 나눠주게.(웃음) 어쨌거나 그렇게 해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게 하고 경쟁시키고, 그 결과 자신에게만 충성하게 만드는 등거리 인간관계 기술. 박정희가 그랬잖아. 어느 누구한테도 힘을 실어주지 않았지.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거나 후계자를 양성하거나 민주적 절차에는 관심이 없었으니, 그럴 이유가 없었지. 누구도 박근혜와 특별히 가깝지 않다. 친박계의 불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친박이 살아가는 법이기도 하지.(닥치고 장치 278) (최부장이 퇴사당한 이유는 열의에 못이겨 의식하지 못한채 사장의 권한을 넘봤기 때문이었군. 앞서 사위도 그랬고. 사장은 권한을 ..
2.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 권속을 만나면 친척 권속을 죽여야만 비로소 해탈하여 사물에 구애되지 않고 투철히 벗어나 자유자재로워진다.' - 임제선사 1. 붓다가 북인도의 조그만 도시를 방문했을 때 그곳 사람들이 붓다에게 물었다. "수많은 수행자들과 성직자들 가운데" "누가 진리를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미심쩍고 의심스럽습니다."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그 말을 따르지 마십시오"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고 해서, 경전에 씌어 있다고 해서,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고 해서, 스승이 말했다고 해서 그 말을 따르지는 마십시오" "스스로 깨닫고 알게 되면, 그 때에 그것을 받아..
섭동에 관하여 사용자 T1000.0 2012. 8. 7. 22:19 맞습니다.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이라는 잘못된 개념은 다음과 같은 대안적인 생각에 의해 바로잡혀야 합니다. '살아 있는 존재에게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그것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외적 작용체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논평하는 관찰자의 시각에서, 살아 있는 존재가 속해 있는 섭동들(perturpations)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관찰자는, 그가 보기에, 체계에 충격을 가하고 그 안에서 (구조의 파괴에는 이르지 않고 그것의 조직을 유지하도록 허용하는) 구조적 변화들을 유발하는 어떤 실체(entity)를 지각합니다. 이 마주침의 형태를 나는 섭동이라고 부릅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그 체계가 자신의 정체성[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