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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으로부터의 자유.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막을 수 없고 자연스럽다. 그런데 기쁘거나 슬픈 감정, 특히 슬픈 감정이 일어나면, 또는 감정, 기분이 상할때, 이 때가 제1의 화살을 맞은 것이다! 그리고 제2의 화살이 날아온다. 화가 나고, 분하고, 잘잘못을 가리고 싶다. 제2의 화살을 맞은 감정들에 사로잡히고 행동하게 되면 이젠 꼼짝없이 감정에 매인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는 감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나에게 이익이 될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날마다 웃는 집 53)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감정이 안일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화살을 피하는 것이다. 제2의 화살을 피하는 이유는 화살이 나를 해치고 손해입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게 상한 감정을 붙잡고 괴로워하는 게 훨씬 쉽다. 나를 이기는 건 어렵다. 이런 성찰들을 통해 제2의 화살을 피한다. 어떻게? 백척간두진일보. 한발을 내딛어 화살을 살짝 피하는 것이다. 이게 어렵다. 알고도 안한다. 아니 안다고 하지만 안다는 게 모르는 것이다. 제2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백척간두진일보하는 그 한 발은 감정으로부터의 자유로 내딛는 길이다.[도행지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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