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생님이 서술하는 입장은 단지 우연적인 편애인가요. 아니면 실제 그 이상인가요? 그것은 이론의 살아 있는 합체의 표현이 아닐까요? 수면 아래로 흐르는 선생님의 생각은 현실성과는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선생님은 - 직접적인 연관없이, 구체적인 얽힘없이 - 모든 지식의 기저에 놓인 가능성의 조건들을 서술합니다. 바로 그겁니다. 이러한 관찰하는 아웃사이더의 역할을 연기하는 사람들은 가장 공평한 종류의 삼중보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그들은 체계의 내부를 보고 그것의 구성요소들과 그것들의 상호작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2)그리고 여전히 그 체계가 상호관계들의 영역 속에서 하나의 전체로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3)그리고 어떻게 이 영역이 이번에는 '메타 영역' 안에서 내적인 관계들의 영..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가 알기로 선생님의 이론들을 치료나 경영설계에 응용하는 것은 언제나 두 개의 극단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극단은 선생님의 추종자들이 복잡성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갖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겸양의 느낌과 더불어, 우리가 통제라는 우리 자신의 생각들 및 원리에 따라 이 세상을 바꿀 수 없으며 모든 관련된 참여자들과, 그 자체로 결코 완전하게 침투될 수없는 상호작용 요소들의 전체 네트워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깊은 이해에 의해 인도된 것입니다. 또 다른 극단은 지금까지 한 동안, 선생니믱 이론들이 점점,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속임수 수단들로 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토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폐쇄적인 체계들이 어떻게 섭동하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 통..
욕구에 기초한 자유를 추구하면 욕구의 윤회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욕구는 체제의 끊임없는 약동으로 욕구하는 대상과는 무관하다. 외부에서 관찰자의 시점으로 보기에 대상을 욕구한다고 분별하나 그 자체는 대상도 없고 주체도 없이 변이만이 있을 뿐이다. 정말로 색도 없고, 수도 없고... 없고, 없고,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 대상과 무관하기 때문에 그것을 소유함으로써 행복이 지속되지 않는다. 참으로 그때 뿐이다. 얻었다는 환상 속에 사로잡혀 있는 셈이고, 꿈 속에 있는 것과 같다. 욕망이 끝이 없는 이유는 결여를 모르기 때문이다. 욕망은 결핍과 아무 상관이 없고, 끊임없는 생산이다. 욕망에 대한 무지로 인해 우리는 소유할 수가 없는 환상에 사로잡혀 소유할 수 없는 데 소유하려 하니 만족할 수 없고, 만족은..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 상을 보면서 2. 상 아닌 것을 본다
욕구는 대상을 소유한다고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욕구의 체계는 그 대상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 그러므로 소유할 필요가 없다. 무소유는 적게, 필요한 것만을 소유하는 게 아니다. 그때그때 소유하면 된다. 그래서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에 대한 소유, 차에 대한 소유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잠 편히 잘 곳이 있으면 되고, 택시든 지하철이든 승용차든 다닐 수 있으면 된다. 욕구는 그것으로도 족하다. 어디까지 가고 싶은데 굳이 벤츠를 빌려타고 갈 이유가 있는가. 분별을 내려놓는다.
짧은치마를 입은 여자를 보고 성욕을 느꼈을 때 우리는 그 여자라는 대상이 나에게 성욕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 여자를 보고 내가 성욕을 일으킨 것이다. 그 여자는 나를 자극할 수 있어도 성욕이 일어나게 결정할 수 없다. 이는 화를 내는 과정과 동일하다. [화가 날 때는 화를 참을 것이 아니라 화가 일어남을 알아차리고 화를 지켜보는 게 방법이다.] 화와 마찬가지로 성욕은 우리, 구조적으로 결정된 신경체계의 상호작용의 한 변이의 순간을 성욕구로 분별하는 것이다. 이 변이에 관해 무지해서 대상에 집착한다면 말그대로 환상을 쫒는 것이다. 대상에 집착해 보았자 신경계의 변이는 본래 그 대상과 상관 없기 때문에 또 다른 대상에 반응하는 것처럼 보이게 또 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서 욕구로부터의..
선생님은 과학계에서 일어나는 그와 같은 인기의.격동을 어떻게 체험했나요? 한때 선생님이 칸트나 비트겐슈타인과 비교되었던 시기에, 은 금세기에 가장 중요한 논뮨으로 분류되었고, 그 저자는 "떠오르는 스타"로 분류되었습니다. 선생님 개인을 향해 나타났던 숭배는 때로는 약간 불가사의했습니다. 한 유명한 인공두뇌학자이자 일찍이 체계적이고 생탸학적아누사유의 주역이었던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임종 자리에서, 생명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본질적인 자극들은 칠레의 산티아고위.'움베르또 마뚜라나'라는 사람으로부터 나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내 평범한 삶은 내 작업이 받아들여졌다는 행복감으로 인하여 약간 변했습니다. 무수한 초대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한때 '신경생리학의 에디트 피아프'로 불렸습니..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뭔가를 지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그 이상은 아닌 것입니다. 1.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당신은 관찰자를 그리고 관찰자의 인식적인 자율성을 절대화시키고 있으며 그래서 세상 속 대상들의 속성들을 도외시하고 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볼 때는 우리가 붉다고 지각하는 대상들의 특별한 구조가 우리의 관찰에 작용함에 틀림이 없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세상과 지각의 일치(상응)를 그토록 절대적으로 요구하게 만드나요? 사실 우리 눈앞에 아름다운 붉은 머릿결을 가진 소녀가, 붉은 주사위가, 혹은 붉은 식탁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뭔가를 지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그 이상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