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는 사실보다 생각에 의존해 산다. 절벽 사이의 1미터와 평지에서의 1미터를 뛰어넘을 때. 간격이 1미터라는 동일한 사실인데 절벽 위의 1미터를 무서워한다. 절벽 위의 1미터는 잘못하면 떨어져 죽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죽을 수 있다는 사실과 죽을 수 있다는 생각 가운데 절벽 위의 1미터를 건너지 못하게 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 생각이다. 사실이 아니라 생각이 우리를 운명 짓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각으로 출현한다. 사실은 있는 그대로일 뿐이고, 우리는 생각대로 살고 있다. 이 그림을 성찰하면 생각 속에서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생각 속에서 생각을 [가볍게] 너머 설 수 있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에피소드.(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p253) 등반..
1. 인식 대상 - 육경[색성향미촉법] 인식 기관 - 육근[인이비설신의] 인식 작용 - 6식[안식,이식,비식,설신,신식,의식] 오온으로 설명하자면 바깥의 인식 대상인 '색'이 여섯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우리에게 인식되는 것을 '수'라하고, 드것을 이렇게 기록하고 저장해서 되뇌는 것을 '상'이라 합니다.(답답하면 167) 2.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은 다 이렇게 인식, 저장, 재생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인식 작용의 주체인 식을 구성하는데, 총체적으로 잠재해 있는 그 식을 아뢰야식, 제8식이라고 해요. 8식에 저장되어 있는 것을 드러내어 재생하는 작용을 제7식, 말나식이라 하지요. 우리는 아뢰야식을 인식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8식은 인식의 주체이기 때문이빈다..
1. 그러니까 살생을 하면 단명과 병고와 비난의 과보가 따르는 거예요. (답답하면 153) 그 사람이 내게 맺힌 원한을 속 시원히 풀면 나는 어느 날 비명횡사할 것이고, 그 사람이 두고두고 원수를 갚으면 나는 항상 병석에 누워 살 것이고, 그 사람이 원수를 제대로 못갚으면 나는 계속 욕 얻어먹고 살겠지요. 그러니 지금 몸이 약하고 욕 얻어먹는 것은 내가 깆은 살생의 인연에 비해서는 과보가 매우 약한 것이지요. 지은 인연대로 받는다면 어느 날 길거리 가다가 비명횡사해야 하는데 그래도 안 죽고 살아 있짆아요.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지은 인연으로 보아서는 죽어야 마땅한데 그 십 분의 일, 백 분의 일의 과보도 안 받았지요. 그런데도 그걸 모르면 억울하고 분하지만, 그걸 알면 억울하고 분할 일이 없는 것이지..
설령 어머니가 '너는 인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더라도 사실 자신이 인간이 아닐 수 있습니까? 하나니까 그렇게 말하셨을 뿐입니다. 어머니가 그 대 어떻게 말했느냐를 가지고 따져서 사람 취급 안했다고 생각한다면 이건 공부하는 사람이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어머니가 어떤 말을 했든 그건 어머니 마음일 뿐이지 나와 관계없는 얘기입니다. 그 말에 '어머니가 사람 취급도 안 한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면 자신이 상처를 입지 않아요. 이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로 남은 겁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 그러헥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화를 버럭 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짓을 하는데 어떻게 화를 안 내?' '자식 때문에, 마누라 때문에 못살겟다.' 이럴 때면 상대가 나를 어떻게 해서 화가 난다고 생..
'현실을 먼저 보라.' 부처님께서 실상을 먼저 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제법실상이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날씨부터 먼저 쳐다보고 농약을 칠까, 김을 맬까, 이렇게 하루 일과를 정하는 것을 실상을 본다고 합니다. 이게 도입니다. 남편의 실제 모습, 성격, 취미, 태도를 그대로 보고 그것을 인정하고, 그 다음에 내가 어떻게 맞춰서 살 것인가 고민하는 게 도입니다. 여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실상을 깨닫고 인연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마음이 불편해요 180) 2. 우리는 늘 이런 요행수를 바라며 살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습니다. 그러니 현실을 알야야 합니다. 현실을 먼저 보고 그것에 맞춰서 자기 인생을 정해야 합니다. 오늘 할 일을 먼저 정하고 날씨가 이래야 한다 저래..